
나이 때문인지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기가 쉽지 않다. 집중력이 떨어져 새로 산 책도 몇 페이지 읽다 말고 책장에 박아두기 일쑤다. 그러다 최근에는 읽은 책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내용을 클라우드에 옮겨 적다 보니 집중력이 생기고, 혹여 틀린 부분은 없는지 살피느라 더 꼼꼼히 읽게 된다. 기록하는 김에 예전 네이버 카페에 썼던 글과 가족, 친구들에게 보낸 메일도 이 공간에 함께 옮겨두고 있다. 늙으니 남는 것은 추억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10여 년 전, 종교와 철학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면서 서로 관련 없어 보이던 종교, 철학, 과학이 결국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배려하고 나누며, 마음을 비우고 매사에 감사하라”는 성인들의 가르침을 이제야 조금씩 마음으로 이해하게 된다.
물론 평생을 경쟁하고 욕심내며 살았던 관성이 쉽게 사라지겠는가? 그래도 작은 것부터 실천하다 보면 욕심도 줄고 마음도 편안해지겠지? 양자물리학이나 우주, 성인들의 글을 읽는다고 해서 신의 의도와 우주의 신비를 온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아는 만큼 공부하며 읽은 책들을 이곳에 차곡차곡 정리해 보려 한다.
작가 흉내를 내며 부족한 솜씨로 써 내려간 글들이지만, 허물없는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2024년 12월 12일 나무
여행기

인생을 잘 사는 사람은 여행하듯 세상을 산다. 만나는 사람을 즐기고 스치는 산천을 즐긴다. 눈앞에 전개된 모든 일을 즐긴다.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간다. 삶은 절대 수단이 될 수 없다. 작은 일 하나라도 목적이 되어야 한다. 세수하는 일, 잠자는 일마저도 그렇다. 어느 스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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